만년의 외로움 속, 눈물과 함께 작곡한 베토벤의`카바티나`- 현악 4중주
Beethoven/String Quartet No.13 in B flat major Op.130
I. Adagio, Ma Non Troppo-Allegro II. Presto-L'istesso Tempo III. Andante Con Moto, Ma Non Troppo IV. Alla Danza Tedesca. Allegro Assai V. Cavatina. Adagio Molto Expressivo VI. Finale. Allegro
베토벤 현악 4중주 13번 루트비히 판 베토벤 String Quartets No.13 in B♭Major Op.130
1825년부터 1826년 사이에 작곡된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3번〉은 갈리친 후작에게 헌정된 세 곡의 후기 현악 4중주 중 가장 마지막에 완성되었다. 6개의 악장 가운데 5악장 카바티나가 특히 유명하다.
Beethoven/String Quartet No.13 in B flat major Op.130 V. Cavatina. Adagio Molto Expressivo / 전체화면으로
베토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심혈을 기울였던 실내악. 현악 4중주(16곡)는 그가 끝까지 사투를 벌였던 음악이기도 하다. 자신의 질병과 조카의 자살 미수에 시달리면서도 창작욕을 불태웠던 현악 4중주에 대해, 후세의 베토벤 연구가 '메이너드 솔로몬'은 말했다. "예술이 위험에 빠지고 예술의 미적·윤리적 기능이 의문시되는 바로 그 순간에 예술가는 예술의 신성함을 방어하기 위해 일어선다"
특히 현악 4중주 13번(작품 130)은 베토벤이 숨지기 직전까지 퇴고(推敲)를 거듭했던 만년의 걸작이다. 처음에 긴 푸가(fuga)를 마지막 악장으로 완성했지만, 악보 출판사와 연주자 모두 맘에 들어 하지 않자, 결국 베토벤은 이 푸가를 떼어내서 ‘대(大) 푸가’라는 별도의 작품으로 만들고, 6악장 ‘알레그로’를 새로 쓴다. 새로운 버전의 현악 4중주는 결국 베토벤이 숨진 뒤에야 출판됐다. 최근에는‘대 푸가’를 다시 현악 4중주의 마지막 악장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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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