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리 가 곡

[스크랩] 한가락(9) 학 - 주영 詩, 조두남 曲 Sop. 이예니

P a o l o 2018. 3. 7. 20:54


주영 詩, 조두남 曲


한마리 날개 긴 푸른 아

고고청성 가지위에

세월을 기다리나

아연아, 아연아~


정든 산천 마다하고

저 푸름 따라서

흘러간 어린넋이

한마리 학이련가

아연아, 아연아... 음~

한 마리 목이 긴 푸른 학아

심시계곡 맑은 물에

날개를 씻고 있나

아연아, 아연아~


옛사연이 그리워서

하늘로 날아가

그 넋을 찾으려는

한마리 학이련가

아연아, 아연아... 음~


* 조두남에 대한 소회


누구보다 한국적 정서를 잘 담아낸 멋진 멜로디로 한국가곡 1.5세대를 대표하는 한국가곡 대표 작곡가!

그의 노래는 20세기 후반을 살아온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정서를 품고 있어서 사랑받았다.

그리움, 선구자, 산, 산촌, 뱃노래, 또한송이 나의 모란, 길손, 구강산, 제비, 분수, 새타령, 옛이야기...

홍난파를 뒤이을만한 많은 애창곡을 가진 그는 마산에서 기른 후학들뿐 아니라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가곡의 발전에 비중있던 작곡가로 "멜로디"에 머문 그에게 큰 아쉬움도 많이 드러난다.

더구나 사후에 선구자와 간도의 행적과 관련된 불편한 진실은 많은 이에게 상처가 되는 내용이었다.


오래전에 떠난 그를 두고 이제 말해서 어쩌랴~

깊은 상처를 느끼며 부르는 그의 노래는 더욱 한국적이어서, 한국가곡의 한 정체성으로 자리잡는 모양이다.



Sop. 이예니(제6회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성악여자부문 1위)


Sop. 박정원(오케스트라 반주)


미디 노래방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BigMouth 원글보기
메모 :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