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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마음을 아실이(김영랑 詩) 고희준, 박중후, 김종덕, 한만섭, 황의종

P a o l o 2018. 2. 8. 21:10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詩)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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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랑(본명 윤식, 1903~1950)은 이리저리 치인 삶을 살았던 시인이다.

일제하의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영문학을 유학하며 시인의 삶을 추구했는데,

관동지진으로 피신 귀국해 순수시 운동을 벌였으나 일제의 문화탄압에 시달렸고,
(본인 뜻과 무관하게 "북 소월, 남 영랑"으로 일제하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해방 후에도 순수시에 노력을 기울였는데, 6.25사변 초기 파편에 맞아 비명횡사했다.



고희준 曲 - Sop. 김인숙

* 고희준(1929~) 평북출신으로 제주에 내려와 살다가 4.3 사태에서 성산포 서청단원 중 의인으로 활약

   평양음학원에서 공부하여 청주대 교수 및 성가협회장까지 지냈는데, <내 마음을 아실 이>가 대표작.


박중후 曲 (1932~2006) - 테너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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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曲 (2008) Sop. 민수연


한만섭 曲 - 제주 솔로이스츠(김정희, 박현숙, 김은영, 오능희, 최윤덕, 박민정), 대구시립합창단




황의종 曲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BigMout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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