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창. 합창곡

[스크랩] 기차 타는 밤 & 하얀 겨울의 하얀 여행(강은수 曲, 이수혁 詩) - 음악이 있는 마을

P a o l o 2018. 2. 2. 22:10

강은수 합창곡


기차타는 밤

(강은수 曲)


칙칙폭폭~

오징어와 땅콩이 왔어요,

쓱떡 사세요

별과 달이 저녘내내

두모녀를 태운 기차를 따라다녔겠다.

청명한 밤하늘 별님과 달님이

뱀처럼 씨익 달리는 기차속

모녀의 귓속말을 듣고 있으며,

눈망을을 초롱초롱 떴다 감았다 하며

입가를 치켜 올리며 빙그레 웃었다.

기차 타는 밤

아 사는게 괴롭다 슬프다,

삶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삶은 계란

하얀 겨울의 하얀 여행

(이수혁 詩)


함박눈이 펄펄

내 나이 일곱살 때

할아버지처럼 뒷짐짓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보았다.

경이로운 순간 펄펄

돌연 하늘에 그대로 떠있었다.

그 찰나 내몸을 쭉쭉쭉

하늘로 오른다.

천지는 모두 하얀색

신기한 하늘여행이다

눈을 감고 팔을 뻗어 하얀 새가 된다.

함박눈이 펄펄

하얀 겨울의 하얀 여행



'음악이 있는 마을' 합창단 - 20주년 공연(2017)



<대사의 일기장에서> 합창곡(동요버젼)

낮달/하얀 겨울의 하늘여행/당신을 사랑합니다.(이수혁 전 독일대사의 일기장 중에서)
대사의 일기장은 이수혁 전 독일대사의 시를 합창곡으로 묶은 시리즈의 제목이다.

'낮달', '하얀 겨울의 하늘 여행'은 2007년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의 10주년 기념공연의 위촉

2012년 공연에서 연주된 곡은 같은 가사로 만든 <동요버전>이다.

'기차 타는 밤'과 함께 어른이 부르는 동요이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BigMout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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