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Clarin

[스크랩] 쇼팽 / 피아노 소나타 제3번(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P a o l o 2017. 12. 18. 16:29

      

       

  

 

 

쇼팽 / 피아노 소나타 제3번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1849

 



 

쇼팽은 40년이란 짧은 생을 통하여 거의 피아노 작품만 썼고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서정적 시를 읊은 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지만 피아노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3 곡만을 남기고 있다.

제1번은 "c단조 작품4"로 18세때 쓴 것이고, 이 작품은 은사인 엘스너에게 헌정되었으나

이 곡은 독창성이 없어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제2번 "b플랫단조 작품35"와

제3번 "b단조 작품58" 이 두 곡이 연주 되고 있습니다.

이 두 곡 모두 원숙기에 쓰여져 전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모두 마르조카 섬에서의 전지 요양을 마치고 조르쥬 상드의 노안에 있는 집에서 그녀와 더불어 평화로운 위안을 받으면서 행복된 생활 속에 얻어진 소산이다. 제 2번을 통속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3악장의 "장송 행진곡"은 후에 여기에 삽입합니다.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난 이 작품은 발표 당시부터 비난과 환영이 엇갈린 평가로 말썽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쇼팽의 작품은 피아노 연주가들이 외형적인 잔 재주로 쓴 것과는 달리 명 연주가로 알려진 그가 그 이전에 진정한 본격적인 작곡가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곡은 영원히 빛을 잃지않는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피아노적인 어법을 그 가운데 살린 명곡입니다.

 한치의 틈도 없이 곡에 꽉찬 쇼팽의 시와 환상과 정열은 그야말로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이고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1주제는 행진곡풍의 화음에 떠받쳐져 묵직하게 연주되며,

제2주제는 애무하는 듯한 칸타빌레의 선율을 유도한다.

제시부의 최후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회고적이다.

 그 센티멘탈한 느낌은 우리들의 가슴에 와닿는다.

I. Allegro maestoso (08:42)

 

우아하고 경쾌한 자제력이 있는 스케르초. 아름답고 빠른 8분음표가 상하 좌우로 쉬는 일 없이 진행된다. 감미로운 악장이다.

 II. Scherzo-Molto vivace (02:37)

 


상드의 조용한 거실에서 상드와 쇼팽 두 사람이 조용하게 달콤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행복에 취해 있는 듯하다.

꿈 꾸는 듯한 곳에서 눈을 뜨고 자기의 용모에 황홀해 하는 작곡자가 상기된다.

  III. Largo (08:37)

 

 

 

화려하고 정열적이다.

쇼팽이 작곡한 곡 중에서 가장 당당하고 가장 위대한 음악이다.

  IV. Finale -Presto, non tanto (04:45)

 

 

 

<쇼팽의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인데 1번을 제외하고는 소나타 형식과 좀 거리가 있다.  1번은 연주가 거의 되지 않고, 2번은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 중 3번은 쇼팽이 죽기 5년 전인 조르쥬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곡으로, 가장 쇼팽의 곡답게 연주의 큰 기량을 요구한다. 이 곡이 그의 연인 조르쥬상드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


파리에서 정착하게 된 쇼팽은 리스트의 소개로 그 당시 남장을 하며 여성해방을 부르짖던 조르쥬 상드를 만나게 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수줍은 쇼팽은 사랑에 빠져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무렵부터 폐결핵을 앓고 지중해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휴양지 마요르카섬에서 극진한 상드의 간호와 모성애 같은 사랑으로 많은 작품을 썼다.
 
피아노 소나타 제3번 작품 58은 1884년 노안의 조르쥬 상드 집에서 그녀와 함께 지낼 때 작곡된 곡이다. 전체적인 규모가 웅대하며 쇼팽의 천부적인 각종요소가 이 곡에 포함되어 있다. 쇼팽의 전 작품 중에서 이보다 더 넓고 장대한 느낌의 것도 없을 것이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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