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Viola

[스크랩] Glinka / Viola Sonata in D minor

P a o l o 2017. 8. 28. 16:48



글링카 / 비올라 소나타 D 단조

Viola Sonata in D minor

Mikhail Glinka 1804 ~1857




러시아 5인조 작곡가의 한사람으로 유명한 미카엘 글링카의 마지막 작품으로 미완성작(두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음)인 이 소나타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하여 비올라 리사이틀의 단골 레파토리의 하나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이곡은 글링카가 1825년서 28년사이 성페테스부르크체류 시절에 작곡 하였습니다.


작곡가 자신이 말기에 "젊은 기분으로 아주 로맨틱한 소나타를 쓰겠다"며 작곡을 시도 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작곡 기법에 모짜르트와 베토벤 스타일의 기법,즉 고전 양식을 많이 감미 하였으며 음악성을 수련에 좋은 소스여서 동구쪽 (특히 러시아)에서는 비올라를 전공하는 전공생이라면 꼭 공부해야하는 중요한 레파토리라고 합니다.


Glinka-Viola Sonata in d minor

 Yuri Bashmet: viola

Mikhail Muntian: piano


 


1악장 (Allegro moderato)


 
2악장 (larghetto ma non troppo)



 

글린카의 비올라 소나타

 

글린카의 비올라 소나타는 비록 미완성으로 2악장까지 밖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비올라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곡 가운데 한 곡이다. 글린카(Mikhail Glinka, 1804-1857)는 흔히 러시아 국민악파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글린카가 훗날 자신의 자서전에도 회상하고 있듯이, 어린 시절 러시아 민요를 편곡한 악단이 자신의 집에 행사가 있을 때 연주한 것을 들은 경험이 그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글린카는 녹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존 필드에게도 잠시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필드가 사망한 후에는 그의 제자였던 칼 마이어에게 배우는 한편, 바이올린을 요셉 뵘에게 배웠다.

글린카는 말년에 교회합창곡 작곡을 계기로 유럽의 교회선법에 관심을 갖게 되고, 더 깊은 연구를 위해 1856년 베를린에 건너가 글린카에게 올바른 음악이론과 예술적 개념을 심어준 옛 스승 지그프리트 덴(Siegfried Dehn, 1799-1858)을 찾아 과거의 작품들을 깊이 연구했다. 그러나 그것이 충분한 성과를 거두기 전에 병을 얻어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이렇듯 탐구열이 깊었던 글린카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케루비니 등 고전파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구하면서도, 스스로는 고전적인 형식에 대한 연구를 늘 미흡하게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는 글린카가 고전파의 작품에 대한 탐구에 열을 올리던 1828년 경에 작곡되었는데, 형식에 대한 탐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마음에서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 어렵지 않게 마음에 와 닿는 주제를 피아노가 먼저 제시하고 곧 이어 비올라가 그 선율을 되받아 연주해가는 1악장은 애틋한 감정으로 충만하다. B flat 장조의 2악장은 어딘지 슈베르트를 연상케하는 아름답고도 따스한 분위기이다.

피아노의 주제를 받아, 비올라가 노래를 하고 피아노가 아름답게 감싸준다. 평온한 정적을 깨는 듯한 피아노의 화음을 신호로 노래는 숨이 가빠지는 듯 애절해진다. 피아노도 더욱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음형으로 고조되어간다. 글린카는 1828년에 이 곡의 1악장만을 완성했고, 2악장은 미완성인 채로 두었다. 2악장은 보리소브스키(Borisovsky)가 완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글린카는 어린이용 음악을 시작으로 하여 나중에는 오페라까지 작곡하는 작곡자로 변신한 작곡자이다. 그가 젊었을 당시 자신의 작품이 음악 학교에서 인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작곡에 몰두하였다. 그의 작품은 주로 댄스곡이나, 적은 소품 그리고 변주곡이 주를 이루었으며, 성악곡과 마찬가지로 그 것 들은 당시에 유행하였던 민요나 오페라가 테마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작품들은 국내의 아마추어 용으로 사용되었다.

글린카는 자신이 작곡한 작품들에 대하여서는 유능한 연주자 이기도 하였다. 어릴 적에 비올라를 배운 적이 있는 그는 이런 면에서 이 비올라 소나타도 마찬가지이다. 이 곡은 1825 년 작곡자로서 초기 시절에 작곡된 것으로 처음에는 Allegro 단 악장이었다. 그의 회고록에 의하면 20 대 전반기 작품 중에서는 제일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3 년 후에 절친한 친구와 모스코바에 체류한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2 악장 Larghetto를 작곡하였다. 그는 러시아 민요 "Sadushka"를 테마로 하여 한개의 악장을 더 작곡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것을 테마로 한 피아노 소품은 만들어졌으나 본 소나타 3 악장의 작곡은 마지막까지 이루지 못하였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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