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Viola

[스크랩] Schon Rosmarin(The Beautiful Rosmarie) - Fritz Kreisler

P a o l o 2017. 1. 26. 16:18

아름다운 로즈마린- 크라이슬러





Sch?n Rosmarin(The Beautiful Rosmarie) for Violin & Piano

크라이슬러 / 아름다운 로즈마린

Fritz Kreisler, 1875-1962 

 

Joshua Bell, violin

Paul Coker, Piano

 

크라이슬러는 당대 제1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큰 인기를 누린 사람이다. 역시 바이올리니스트답게 바이올린 소품곡을 많이 남겼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름다운 로즈마린"이다. 로즈마린은 소녀의 이름인데, 그에 따른 에피소드는 없고 문학적인 소재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한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소녀에 비유한 소품곡으로 세도막 형식이며 크라이슬러의 고향인 비인의 옛 민요에 의한 왈츠이다.

 

Igor Malinovsky, violin

Graham Jackson, piano 

Palau de la Musica

 

Katica Illenyi (Ill?nyi Katica), violin

Istvan Sillo (Sill? Istv?n), piano

 

Darius Blaskiwitz, violin

Andreas Wolter, piano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 관현악 악보에 첼로(cello)라고 표기된 것은 실은 악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첼로를 연주하는 사람(cellist)을 약어로 표기한 것이다.

첼로의 정식 명칭은 비올론첼로(violoncello)인데, 이는 작은 더블베이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비올로네(violone)는 비올족 악기를 뜻하는 어간(viol)에 크다는 뜻을 가진 어미(-one)를 붙여서 만든 단어로 큰 비올라라는 뜻이 되고, 이는 결국 더블베이스가 되는데, 여기에 다시 첼로(cello)라는 축소형 어미가 붙게 되므로 비올론첼로는 결국 작은 더블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명칭관계를 통해 첼로가 비올라나 더블베이스보다 늦게 개발되지 않았냐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첼로는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훨씬 크고 연주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운지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운지를 제외하고는 주법과 기능에 있어서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첼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오케스트라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함부르크에서 활동한 요한 마테존에 의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의 하나’로 인정을 받게 되고, 바흐와 헨델의 관현악곡에 이르러서는 현악기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첼로의 기능은 더블베이스와 함께 저음 베이스 성부에 국한되었다. 바로크의 통주저음 양식이 쇠퇴하면서 첼로의 기능이 보다 다양해지게 되고, 그 일례로 바흐는 첼로를 위해 다섯곡의 소나타를 작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첼로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법과 테크닉이 작곡가들에게 알려지지 못했으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이르러까지도 첼로의 테크닉은 단조로운 선에 그치고 있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베토벤 등의 작곡가들에 의해 첼로는 더블베이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낭만주의를 지나면서 바그너에 오면 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자기 역할을 찾는 여행을 청산하고 현대의 스타일로 정착한다. 오늘날 첼로는 화음악기가 아니라 독주악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일-오스트리아의 민속음악

근대적인 음악양식의 완성이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졌고 그 음악의 근원도 라틴 계통의 종교음악에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당장 우리의 귀에 들려오는 라틴 음악은 특유의 강한 토속성을 띠고 있어 우리에게 이국적인 느낌을 ''쉽게'' 전해다 준다. 우리의 정서에 특히 잘 부합된다고 일컬어지는 러시아의 음악도 분명 어딘지 모를 정서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장 대중적이라는 차이콥스키의 음악만 들어 봐도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와 차가운 날씨, 거친 자연환경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토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각 나라의 음악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시벨리우스의 음악이든, 바르톡의 음악이든, 스메타나이든, 브리튼이든, 생상이든, 라벨이든 간에 그들만의 독특한 민속성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에게 가장 쉽게 받아들여지는 ''다른 민족''의 음악은 오스트리아-독일의 음악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받고 있는 음악교육이 근본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았을 정도로 독일-오스트리아계통의 음악은 우리의 귀에 친근하다. 피아노 교육의 초보과정에서 흔히 교재로 사용하는 ''피아노 동요곡집''에도 우리 동요 못지않게 많은 독일 민요가 들어 있고 초등학교의 음악교재에도 ''저 아랫마을에(깊은 산속 옹달샘)''라든가, ''아름다운 아우구스틴(동무들아 오너라)''등의 독일 민요가 실려 있지만 이들 음악이 우리의 귀에 어색하기는커녕, 우리나라의 전통음악보다 훨씬 쉽게 와 닿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들의 음악이 세계인에게 얼마나 보편적인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며, 바흐에서 시작하여 모차르트와 베토벤, 브람스, 심지어는 극단적인 독일 민족주의를 내세운 바그너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서양 음악의 핵심적인 위치를 독일 작곡가들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러한 ''보편성''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독일의 민속무곡 ''렌틀러''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독일-오스트리아의 민요들의 간단한 공통점은 3/4박자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3/4박자의 리듬을 가진 독일 민요 중 우리의 귀에 익숙한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가까이에 있는 합창곡집이나, 가곡집을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민속음악이 3/4박자의 ''왈츠리듬''과 유사한 것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10여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첼리스트 토르톨리에는 ''아리랑''을 ''재미있는 왈츠리듬''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과거 필자가 배웠던 초등학교의 음악교재에서는 ''아리랑''의 악보에 어처구니없게도 ''3/4''라는 박자가 지시되어 있었다. 지금은 수정이 되었는지 어떤지 몰라도 종종 독일 음악이 이렇게 친근하게 들리는 이유가 음악교육 체계에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가지게 된 데에도 이러한 기억이 한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민속음악인 ''온도(音頭)''가 4/4박자와 유사한 일본에서도 왈츠와 렌틀러가 이렇게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궁금하다.

 

Fritz Kreisler, 1875.2.2-1962.1.29 

 

크라이슬러(Kreisler, 1875~1962)는 오스트리아 태생이며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바이올린 거장이며, 주옥같은 바이올린 소품들을 작곡했다.
크라이슬러는 7살 때 빈 음악원에 입학했고, 1885년 파리 음악원에서 작곡과 바이올린을 공부하였다.
미국 순회 공연 후 빈으로 돌아와 의학을 공부했다. 그 후 파리와 로마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오스트리아 육군 장교로 복무했으며, 1899년 바이올린 연주자로 다시 무대에 복귀한다.
의사로서의 삶보다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바이올린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이제는 원글보기
메모 :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