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Ora전곡

[스크랩] Mascagni / Cavalleria Rusticana

P a o l o 2017. 1. 1. 14:10


Pietro Mascagni's CAVALLERIA RUSTICANA by Franco Zeffirelli.

Domingo, Obraztsova, Bruson, Prêtre.



Santuzza: Elena Obraztsova.
Turiddu: Plácido Domingo.
Alfio: Renato Bruson.
Mamma Lucia: Fedora Barbieri.
Lola: Axelle Gall.
Orchestra & Chorus: Teatro alla Scala di Milano.
Chorus Master: Romano Gandolfi.
Conductor: Georges Prêtre.


Cavalleria Rusticana - Pietro Mascagni (Franco Zeffir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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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피에뜨로 마스카니(Pietro Mascani) 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와 함께 시실리섬 으로 ,....영어로 Rustic Chivalry - 시골 기사 라는 뜻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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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투리투는 연인 롤라를 두고 군대에 다녀오나 롤라는 마을 마부 알피오와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마을 처녀 산투자는 투리투를 사랑 하지만 투리투는 롤라를 잊지 못하고 몰래 만납니다. 질투에 불탄 산투자는 투리투 어머니에게 하소연도 하다가 알피오에게 일러 바치게 됩니다.


이번엔 질투에 불타는 남편 알피오가 결투를 신청하여 결국 산투자는 살해됩니다.




중요곡들


A. INTERMEZO(상상의 숲) - Andante Sostenuto 4/4 박자, 느리고 슬프게 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익히 들으신 음악이랍니다. 당장 유튜브에서 한번 들어보세요. 아하, 이 곡이었구나 하실 거에요. 그만큼 유명하답니다. 1968 허버트 폰 카라얀, 리카르도 무티 지휘편과 명가수 플라시도 도밍고 편, EMI의 마리아 칼라스 편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가수들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악기로 시작해서 목관악기와 오르간과 하프가 나중에 함께 연주 되는데 이 오페라의 성격과 분위기, 암담한 슬픔, 애틋한 어두운 정열 등이 느껴집니다. 이 간주곡을 여기선 Prelude라고 합니다. 일종의 Overture이지요. 오페라의 전체 내용을 암시하는 중요한 서곡이랍니다. 극적인 선율에 종교적 느낌을 표현했는데 그이유는 부활절 하루에 일어난 일을 묘사했기 때문이랍니다.


B. 공연 첫 장면에서 주인공 투리투가 '오 롤라'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제가 정말로 감탄하는 가사랍니다.


오 롤라 우유빛 블라우스의 롤라, 희고 아름다운 피부와 체리 같은 입술, 네가 창가에 와서 웃음을 터트릴때, 네게 아침 첫키스를 한 남자는  행복하리, 만일 내가 살해되어 너의 문을 가로질러  피를 쏟는다 할지라도, 그러나 나는 상관하지 않으리, 그리고 만약에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갈지라도, 네가 그곳에 없다면 나는 머물지 않으리


하프 반주로 남자 주인공이 부르는 이 노래는 시실리안, 이태리 토속적인 정열이 살아있습니다. 그 강열한 느낌의 멜로디와 서정적인 하프의 아르페지오 반주는 너무나 이탈리언적입니다.
천국이라도 사랑하는 그녀가 없으면 머물지 않겠다는 뜨거움, 광란의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 한번 받아보는 거 어떠세요. 그러나 조용히 살고 싶으면 빨리 달아나야겠죠.
가사에서 예언 처럼 말하듯 뚜리뚜는 결국 질투에 불타는 롤라의 남편 알피오와 결투 끝에 살해됩니다.


C. 또한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도 유명하답니다.


D.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E. 간주곡  - Andante Sostenuto  3/4 박자


F. 건배의 노래 - 술을 가득 채워서


G. '어머니 포도주가 독하군요'는 결투하러 가기 전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뚜리뚜가 부르는 노래지요.


위의 추천곡들이 주목해서 들어볼만한 곡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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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사랑은 어쩌면 어딘가 미쳐있는 상태가 아닐까요. 현실을 직시하다보면 그런 일이 일어나긴 어럽죠? 그러니 우린 오페라 주인공들의 사랑과 노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하룻밤 환상의 무대에 빠져보는 것이 예술을 통한 간접경험일 수 있지않나 싶어요.


줄거리가 리얼해서 압도적인 박력이 있네요. 그래서 베리스모 현실주의 오페라라고 하지요. 피비린내 나는 연애 비극이죠. 이태리 작가 베르가의 희곡을 마스카니의 두 친구가 오페라 대본으로 바꾸었다고 해요. 저는 아주 오래전 여름에, 이태리 베로나 여행 중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니를 봤지요. 로마시대에 만든 원형경기장에서 밤10시 넘어서 시작해서 호텔에 돌아오니 오전 2시쯤 되었던 거 같아요. 밤이라 선선해서 긴소매 자켓을 입고 오래된 경기장 계단에 호텔에서 가져간 대형 타올들을 깔고 앉아 한여름밤 별빛 아래서 야외공연 인상적이 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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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피에트로 마스카니        Cavalleria Rusticana



조반니 베르가(Giovanni Verga)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마스카니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다.




피에트로 마스카니(1863~1945)


젊은 작곡가를 세상에 알린 오페라

리코르디와 쌍벽을 이루던 유명 출판사 손초뇨는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할 목적으로 1888년 ‘단막 오페라 현상 공모’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27세의 젊은 나이였던 시골 음악교사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제2회 공모에 1등으로 당선되면서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를 스타로 만든 오페라가 바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작곡하기 전에, 마스카니는 이미 2개의 오페라를 착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오페라는 완성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작곡가의 첫 번째 완성작이다. 사실 이 오페라를 착수할 때 마스카니는 결코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의 첫 아들 도메니코가 태어난 지 약 4개월 만에 죽어 실의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작곡가는 푸치니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조반니 타르조니 토체티와 귀도 메나시의 대본을 받아들여 2달 만에 오페라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후 1890년 5월 17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열린 초연은 마스카니를 대스타 반열에 올리는 쾌거를 낳는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후 마스카니는 아버지에게 “관객들은 모두 의자에서 일어서서 박수를 쳤고,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일어나 저를 한껏 돋보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왕과 모든 귀족들도 박수를 보냈지요.”라고 편지를 적어 보냈다. 이 편지를 통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알 수 있다. 구스타프 말러 역시 이 작품을 극찬하였는데, 스스로 부다페스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오페라를 지휘하면서, 빈 국립극장 레퍼토리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두 리브레티스트와 마스카니

왼쪽부터 조반니 타르조니 토체티, 마스카니, 귀도 메나시이다.


군더더기 없는 단막 오페라의 효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베리스모 오페라이다. 먼저 이 오페라의 원작이 된 베르가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베리스모 시대를 연 시초다. 이 베리스모(Verismo)는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에서 영향을 받아 문학뿐 아니라, 미술, 음악에까지 영향을 미친 일련의 운동인데 오페라에서는 주위 이웃, 서민, 하층 계급의 그대로의 모습과 일상을 소재로 인간의 정욕과 파멸과 같은 감정을 다루고 있다. 마스카니는 베르가의 원작 의도를 상당히 많이 반영하여 음악에 담아내고 있지만,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에 좀 더 치중하였다.


희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작가, 조반니 베르가

여기에 더해 마스카니의 오페라는 짧은 오페라 붐을 일으키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단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작품 전체에 어떠한 군더더기도 없이 잘 정리되어 있다. 복잡한 줄거리와 거대한 무대에 질려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깔끔한 오페라는 유럽에서 대성공을 이루면서 ‘짧은 오페라’의 붐을 일으켰다.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푸치니의 〈외투〉가 이러한 경향을 가진 작품들로 20세기를 지나면서도 짧은(단막) 오페라의 인기는 계속 이어졌다.


사랑과 배신, 질투와 분노 그리고 후회

부활절 아침 사람들은 교회로 가지만 투리두의 애인이었던 산투차는 루치아의 선술집으로 향한다. 루치아의 아들 투리두는 군에 입대한 사이 사랑하던 연인 롤라가 마부 알치오와 결혼해버려 그 대신 산투차와 사귀고 있다. 투리두는 산투차의 사랑으로 상심에서 벗어났지만 옛 애인 롤라를 다시 만나고 있다. 산투차는 루치아에게 투리두의 행방을 묻지만 루치아는 프랑코폰테에게 술을 사러갔다고 거짓말한다.

알피오가 말을 타고 등장하면서 아내 롤라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 알피오는 루치아에게 술이 있는지를 묻자 그녀는 아들이 술을 사러갔다고 전한다. 그러나 알피오는 새벽에 마을에서 투리두를 보았다고 말한다. 이에 놀란 루치아가 변명을 하려고 하지만 산투차가 개입하여 루치아는 입을 닫는다. 루치아와 산투차 두 사람만이 남자, 루치아는 왜 자신의 말문을 막았느냐고 묻는다. 산투차는 롤라에게 사랑을 뺏긴 자신의 마음을 호소한다. 이에 루치아는 투리두의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약속하며 교회로 간다.

투리두가 집에 돌아와 산투차에게 어머니의 행방을 묻는다. 산투차는 오히려 롤라에 대한 투리두의 마음을 묻다가, 두 사람은 언쟁을 하게 된다. 이때 롤라가 나타나 알피오의 행방을 물으며 산투차에게 시비를 걸고 교회로 간다. 이에 더욱 화가 난 산투차는 투리두와 계속 실랑이를 벌린다. 투리두가 롤라를 따라 교회로 가려하자 산투차는 애원하며 매달리지만, 투리두는 산투차를 뿌리치고 교회로 간다. 질투심에 불타오른 산투차는 알피오가 나타나자 투리두와 롤라의 관계롤 폭로하지만 이내 후회한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투리두 역할의 플라시도 도밍고와 산투차 역할의 파울린 틴슬 리가 열연하고 있다.

부활절 미사가 끝난 후, 루치아의 술집에서 일부 사람들이 축배를 하고 있다. 알피오가 나타나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알피오가 먼저 결투 장소로 향하고, 남은 투리두는 불길함을 느끼고 어머니에게 불길함을 전한다. 아들의 행동이 이상하지만, 루치아는 술에 취한 것으로 가볍게 생각한다. 그러나 곧 불길함을 직감한 어머니가 절망적으로 아들의 이름을 부른다. 어디선가 투리두가 죽었다는 외침이 들리고, 루치아와 산투차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2008년 런던 국립 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중 알피오가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장면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Voi lo sapete, o mamma)

산투차가 자신의 마음을 투리두의 어머니, 루치아에게 호소하며 부르는 격정적인 아리아다. 산투차는 어떻게 보면 삼각관계에서의 피해자이다. 투리두는 군대 가기 전 롤라와 사랑을 맹세하였지만, 입대 중에 롤라가 배신하고 알피오와 결혼한다. 군에서 돌아온 투리두가 산투차를 만나 다시 사랑하지만, 이를 질투한 롤라가 다시 투리두를 빼앗아갔다는 내용이다. 결국 롤라와 투리두는 서로 사랑하고 있으며, 그래서 산투차는 울고 또 울 수밖에 없다는 비통하고 처절한 아리아이다.

간주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리아가 아니라 바로 이 간주곡이다. 간주곡은 산투차가 알피오에게 투리두와 롤라의 부정을 알린 후, 알피오가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하기 전에 흐르는 음악이다. 선율이 매우 아름답고 경건하기까지 한 이 음악은 그러나 클라이맥스 전에 관객에게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와 동시에 비극적인 결말 직전에 보여지는 폭풍 전의 고요와 같은 긴장감을 담고 있다. 워낙 유명한 이 간주곡은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으며 많은 영화에서 이 음악이 사용되었다.

투리두의 아리아, ‘어머니 술이 독하군요’(Mamma, quel vino e generoso)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이다. 알피오의 결투 신청을 받고 불길함을 느낀 투리두가 결투 사실을 숨기며 어머니 루치아에게 부르는 아리아이다. 투리두는 독한 포도주에 취했음을 말하며 바람을 쐬러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투리두는 어머니에게 자신을 안아달라고 말하며 마지막에는 산투차를 돌보아줄 것을 부탁한다. 현의 트레몰로가 불길한 투리두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어 잠깐의 정적 후 한 여자의 “투리두가 죽었다”는 비명소리가 들리면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상당히 비극적인 결말 바로 직전에 그 비극을 예감하며 부르는 이 오페라의 최후의 아리아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일러스트레이션, 1880년경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challe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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