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Viola

[스크랩]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나단조 BWV1002

P a o l o 2016. 12. 2. 08:58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나단조 BWV1002


 



바하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1번

Partita for Violin Solo No.1 in G minor BWV1002
Joseph Szigeti, Violin



  
전곡 연속듣기
Joseph Szigeti, Violin


I. Allemande
Joseph Szigeti, Violin


II. Double I
Joseph Szigeti, Violin


III. Corrente
Joseph Szigeti, Violin


IV. Double - Presto
Joseph Szigeti, Violin


V. Sarabande
Joseph Szigeti, Violin


VI. Double
Joseph Szigeti, Violin


VII. Tempo di borea
Joseph Szigeti, Violin


VIII. Double
Joseph Szigeti, Violin

음반소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는 피아니스트에게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이 하나의 정점(頂點)이듯이,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블이며 궁극의 지표(指標)이다. 정경화, 펄만과 함께 갈라미언의 제자인 핀커스 주커만에게 어떤 기자가 "당신은 언제쯤 바흐의 무반주를 녹음할 생각입니까?"하고 물으니까, 미소를 머금고 있던 표정을 갑자기 굳히며 "그러한 곡은 이 머리카락이 허옇게 된 뒤가 아니고는 녹음할 수 없겠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단지 기교뿐이 아니라 지고한 정신적 고양과 승화가 있을 때 비로소 연주할 수 있는 지극히 어려운 곡이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연주로는 스테레오의 헨릭 셰링과 모노럴 녹음의 시게티 레코드를 꼽는다. 셰링의 연주는 두번째 녹음(DG, 1967년)이 모노럴 때(1952년경)의 레코드 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며, 엄숙하고 선명한 바흐를 들려준다. 음의 뜻 하나하나를 깊이 생각하여 가슴에 새기듯이 연주하고 있다.

셰링을 비롯한 여러 바이올린 주자들이 완벽한 기교를 과시하는 바흐에 비하면 시게티의 연주는 너무 나이들어 녹음한 때문에 고지식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나이나 기교 따위를 초월한 그의 해석에서 하나하나의 음에 담은 바흐의 의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시게티가 바흐의 음악 속 깊숙이 육박하여 구조적으로 힘차게 표현해 나가는 치열한 정신력에는 압도된다. 성실한 태도, 진지한 감정의 접근은 그대로 바흐 음악의 본질과 하나가 되어 혼연일체의 융합을 이룬다. 바흐 음악이 지니는 카타르시스의 힘 - 정화(淨化), 성화(聖化)의 엄숙한 감동은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감싼다. 시게티의 연주를 들으면 숱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바흐 음악의 본질을 얼마나 많이 놓치고 읽어버린 채 겉돌고 있는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Joseph Szigeti (1892-1973)

헝가리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시게티는 카잘스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발굴했듯이 무반주 바이올린를 최초로 완전 녹음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는 부다페스트의 음악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아기였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조부모에게 보내진다. 아주 어릴 때 삼촌에게서 레슨을 받으며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한다. 몇 년 후 그의 아버지는 시게티를 음악원에 보내기 위해 부다페스트로 데려간다. 절약을 위해 2류의 사설 음악원에서 잠깐 동안 부적절한 교육을 받은 후에, “Music Academy”에 입학이 허용되고 유명한 선생인 Jen? Hubay에게 보내진다. 어린 천재의 모습은 빠르게 드러나고 13세 때 데뷔 무대를 갖는다.

그 후 유럽 각지에 “신동“으로 알려지고, 그의 10대 중반을 귀여운 소년의 모습으로 짧은 살롱 음악을 연주하며 보낸다. 이 시기에 뜻하지 않은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1906년 베를린에서 공연한 후 한 점잖은 사업가가 그에게 독일의 가장 좋은 공연장에서 일주일 내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의 한다. 이것은 나중에 서커스 공연임이 밝혀졌다. 시게티는 아크로바트를 하는 사람, 무용수, 사자 조련사 옆에서 "Joska Szulagi" 가명으로 연주를 한다.

시게티는 그의 “현과 함께하는 추억과 회상”이라는 책에서 피아니스트 부조니(Ferruccio Busoni)가 게으른 청춘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완전히 흔들어 깨웠으며, 음악과 연주를 새롭게 보고 생각 할 수 있는 시각을 주었다고 썼다. 시게티와 부조니는 1906년에 처음 만나 평생의 친구이자 동료로 지낸다. 그는 바흐의 샤콘느를 부조니와 함께 연주한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기술한다.

1925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협주곡으로 미국 데뷔를 하고 이후 미국 각지를 돌며 성공적인 공연을 한다. 1939년 전운이 유럽을 휩쓸고 있을 때 안정된 삶을 위해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다.

시게티와 민족주의, 반 파시즘 사상을 공유하고 있었던 바르톡(Bela Bartok)은 그의 평생 친구이다. 1940년 미국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전설적인 컨서트를 비롯해서 두 사람은 많은 음악 작업을 함께 했다. 바르톡은 "'Contrasts' for piano, violin and clarinet"을 바르톡 자신과 시게티 그리고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베니 굿맨(Benny Goodman)을 위해 작곡했고, 시게티를 위해 'Rhapsody #1'를 작곡했다.

시게티는 지적인 천재 바이올린니스트로 존경받고 있다. 그의 사려 깊은 음악적 접근 방식 때문에 그에게 “학자 거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클래식에 대한 능숙한 해석은 그가 사망한지 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아목동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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