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 violin, Viktoria Mullova & Gidon Kremer
슈베르트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Fantasy for violin & piano in C major, D.934 Op.159 Franz Schubert (1797~18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D9E4150496A5832)
Viktoria Mullova, violin Katia Labeque, piano 전악장 이어 듣기
1악장: 안단테 몰토 C장조, 6/8박자 피아노의 트레몰로를 배경으로 바이올린이 주제적 동기를 제시하면서 진행되다가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차례로 카덴차를 연주한다. E장조의 화음을 연주하며 다음 부분으로 연결된다.
2악장: 알레그레토 A단조, 2/4박자 정열적이고 동구적인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의 악장. 싱커페이션 리듬의 피아노 반주 위로 바이올린이 주제를 제시한다. 피아노로 주제가 반복된 후 분위기가 밝아지며 A장조의 2주제가 피아노로 제시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주인을 바꾸며 진행. 전개풍의 진행을 지나, 피아노로 1주제가 재현된다. 카논 풍으로 진행된 후 2주제가 C장조로 재현되고, 코다에서 1주제의 동기를 다루며 1마디의 페르마타가 붙은 휴지로 종결된다.
3악장: 안단티노 A플랫장조, 3/4박자 변주곡. 뤼케르트의 시에 곡을 붙인 ‘입맞춤을 보내리라’의 선율을 가져온 주제를 서정적인 피아노로 제시한 후 바이올린이 이를 이어받는다. 4개의 변주로 진행.
4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알레그레토-프레스토 C장조, 6/8박자 첫 악장과 같은 모습으로 시작한다. 주부는 알레그로 비바체, C장조, 2/2박자. 피아노의 행진곡 풍 주제로 시작하여 자유롭게 전개된다. 이 주제는 3악장의 변주 주제와 연관성을 가지면서 A장조로 옮겨 계속해서 전개되고, 이후 알레그레토, A플랫장조, 3/4박자가 되었다가 프레스토, C장조, 2/2박자가 되며, 코다에서 힘차게 고조된 후 종결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68041500116AB21) 하이든
이 곡을 4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남긴 슈베르트의 5번째 소나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슈베르트 자신은 ‘환상곡’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환상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 자유로운 형태를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는 악장이 나뉘어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연주하고
있어 단악장의 느낌을 준다.
슈베르트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연주하기 위한 곡들이다. 그런데 환상곡 C장조와 론도 브릴란테는 처음부터 대중을 위한 공연을 염두에 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유명한 음악가 집안 출신이었던 보헤미아의 젊은 바이올린 연주자 로 ‘제2의 파가니니’라는 말을 듣던 요제프 슬라비크로부터 자극을 받아 썼다고 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에 뛰어났던 슈베르트는 이 젊은 연주자를 위해 환상곡에 상당히 어려운 부분을 마련했고, 전문 피아니스트인 카를 마리아 보클레트에게도 그와 같은 수준의 어려운 부분을 마련해 놓았다. 이 환상곡은 연속된 네 개의 독특한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네 부분이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 의 순서로 연주된다. 전곡에 슈베르트가 1822년 작곡한 뤼케르트 가곡 ‘어서 오시오’의 선율이 배어 있으며, 3악장에서는 이 멜로디가 다양하게 변주된다. 연주할 때 두 악기의 소리를 완벽하게 조절해야 하면서도 표면 아래 숨겨져 있는 곡의 정수를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주자들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곡이다. 뿌연 안개 속을 뚫고 들려오는 듯한 도입부부터 듣는 이들을 감동으로 몰아넣는 이 곡은 보헤미아의 선율이 때때로 나타나 이국적 느낌을 주기도 한다. 1827년 작곡되어 그가 31살로 세상을 떠나던 해인 1828년 2월 7일 빈에서 초연되었다. 연주는 슬라비크와 보클레트가 맡았는데, 두 명인이 연주했음에도 연주 도중 사람들이 나가버리는 일이 벌어졌고 혹평이 이어졌다. 대중들의 인기를 못 얻어서인지 이 곡은 1850년이 되어서야 출판이 되었다.
|
|
출처 : 아트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