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스크랩] 브루크너 / 교향곡 9번(Bruckner, Symphony No.9) WAB109

P a o l o 2016. 10. 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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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kner, Symphony No.9, WAB109

브루크너 / 교향곡 9번

Anton Bruckner 1824-1896

 

Hans Knappertsbusch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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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eierlich, Misterioso (장중하고 신비롭게)

2. Scherzo. (스케르초) Bewegt, lebhaft (가볍고 쾌활하게)

- Trio. Schnell (빠르게)

 

3. Adagio. (아다지오) Langsam, feierlich (느리고 장중하게)

 

 


브루크너는 8번 교향곡의 작곡을 마친 지 6주 뒤부터 10년 동안이나 교향곡 미완성 9번에 매달렸다. 숨을 거두는 날에도 마지막 악장을 손질하였다. 그런 만큼 교향곡 9번은 그의 삶의 결정체라 하겠다.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굳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신에게 이 곡을 바치고 싶어 했었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염원을 간직하고 있다.

 

교향곡 9번의 최초 스케치는 브루크너가 63세 때인 1887년 9월이며 그 후 병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나이가 들면서 3악장까지 작곡하고 200페이지 분량의 피날레 스케치를 코다까지 남겨둔 상태로 운명하게 된다. 이 피날레를 가지고 브루크너의 의도와 비슷하게 다시 완성하려는 시도는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마지막 코다 부분은 브루크너의 영면과 함께 엄숙한 세계로 완결되었기 때문에 굳이 피날레 부분에 손을 댈 필요는 없다고 본 것이다. 브루크너는 마지막에 이 피날레가 완성되지 않을 것을 생각하고 ‘테 데움’이 대신 연주되기를 바랐다.


곡의 초연은 브루크너 사후 1903년 2월 11일 빈에서 제자인 페르디난트 뢰베의 지휘로 당시 막 창단된 빈 콘체르트페라인 오케스트라(Wiener Konzertvereinsorchester)에 의해 행해졌다. 이 오케스트라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신이다. 뢰베는 청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연주해야 한다는 명분을 세워 브루크너의 악보를 수정했다. 1934년에야 알프레드 오렐(Alfred Orel)이 편집한 오리지널 악보가 출판되게 된다. 크나퍼츠부슈(1950)를 비롯해 푸르트뱅글러(1944), 헤르만 아벤트로트(1951) 등은 이 오리지널 악보를 쓰고 있다. 반면 현대의 대부분의 지휘자들은 1951년에 출판된 원전 전집 악보인 레오폴트 노바크(Leopold Nowak) 판을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한스 크나퍼츠부슈

한스 크나퍼츠부슈는 1881년 3월 12일 독일 엘버펠트에서 태어나 1965년 10월 27일 뮌헨에서 별세한 음악가로 토스카니니, 푸르트뱅글러, 멩겔베르크, 발터 등 거장들의 뒤를 이은 탁월한 지휘자였다. 독일, 오스트리아 이외에는 별로 연주여행을 다니지도 않았으며 레퍼토리의 범위가 좁기는 했지만, 지휘 예술의 뛰어남에서는 앞선 거장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았다.

 

그는 바그너, 안톤 브루크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 지휘에 정통했다. 젊었을 때의 크나퍼츠부슈의 지휘 템포는 미친 듯이 용솟음치는 정열에 휘말려 주관적으로 치달았었으나 만년으로 오면서 템포를 느리게 연주함으로써 장중하면서도 우주와 같은 세계를 표현하려고 하였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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