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apsody in Blue
Prague Piano Duo
거슈인은 현대 음악이라 일컬어 지는 20세기 전반에 있어서 미국적인 성격과 수법을 가장 잘 발휘시킨 작곡가다. 그는 유대계의 러시아 이민인으로서 가난한 장사꾼의 아들로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2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였으며 13세 때에 화성학을 공부했다. 16세 때에는 고등학고를 중퇴하고 뉴욕에 있는 리믹 악보 출판사의 피아니스트로서 손님들에게 피아노를 쳐주었다. 그러는 동안에 그는 유행가를 작곡할 정도로 공부를 계속했다.
19세 때에는 극장의 쇼 같은 데서 일한 적도 있었는데, 21세 때 뮤지컬 코미디 <라 라 루실 La La Lucille>을 써서 크게 성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에 작곡한 노래 <스와니 강 Swanee>은 인기가 꽤 높아 악보 100만부가 팔린다. 이렇게 행운의 문은 열려 그가 24, 25세 때에는 제1급에 속하는 가요 작곡가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자 당시 재즈왕 화이트먼이 거쉰의 재능을 인정하고 심포닉 재즈를 작곡할 것을 권했다.
그래서 <랩소디 인 블루>를 1924년에 작곡하여 절찬을 받았으며, 악단에 데뷔했다. 거슈인은 그 때까지 순음악 방면에는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다시 화성을 공부했고, 뉴욕 교향악단에서 그에게 협주곡을 부탁했기 때문에 고전 형식을 공부해 가면서 작곡을 했다. 1925년 봄에 그는 파리를 여행하고, 그 곳에서 <파리의 미국인>을 발표하여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35년에는 유명한 곡 'Summer time'이 삽입된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작곡하여 절찬을 받는 등 그는 미국 작곡계의 커다란 인물이 되었다.
그의 작품은 서민적인 음악의 이디엄을 간직했으며 거기에 생생하고 자발적인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변화가 많은 깨끗하고 새로운 화성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유행가와는 달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적인 창조성을 느깨게 된다. 그리고 그의 창작에는 흔히 낙관적이며 명랑한 반면 우수가 깃들어 있는 재즈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피아노협주곡 F장조>등 많은 통속 희가극과 대중음악, 영화음악을 작곡하였으며 대중적인 경음악을 작곡하면서 재즈기교에 의한 수준 높은 관현악곡과 오페라를 창작하여 새로운 측면을 개척했다. 1937년 39세에 뇌종양이 발병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Rhapsody in Blue
이 곡은 당시 일류 밴드리더였던 폴 화이트먼의 위촉을 받고 쓴 작품 으로 1924년에 작곡되었으며, 같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노연주자인 그로페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재즈의 작곡기법과 랩소디풍의 양식이 교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곡으로 재즈로서는 교향악적 성격을 띤 심포닉재즈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24년 뉴욕에서 폴·화이트만 악단과 작곡가 자신의 피아노로 연주되어 재즈 밴드로 연주되었으나 그로페에 의한 관현악판이 나와 있으며 재즈 장르로 분류하지만 선율의 아름다움으로 워낙 고전처럼 연주되어 클래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곡이 연주된 음악회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음악이 '예술 음악' 장르로 비약할 수 있는 첫 기회였기 때문에 음악가들 뿐 아니라 대중들의 기대도 대단했다. 그러나 거창한 연주회의 명칭에도 불구하고 거의가 이미 알려진 곡들을 그저 요란스럽게 관현악으로 편곡했을 뿐이어서 청중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었다. 그 중 유일한 예외로서, 대실패로 끝날뻔 했던 공연을 대성공으로 반전시키면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 이 곡이다.
이 곡의 관현악 편곡 작업은 재능있는 음악가 겸 편곡자로서 Whiteman 악단의 연주자였던 Ferde Grofe가 맡았다. 오늘날 우리가 듣는 이 작품의 기악적 색채와 절묘한 뉘앙스는 Grofe의 재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곡을 계기로 거쉰은 정통 작곡가 대열에 올라서게 되었으며, 엄청난 부(富)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의 영감은 보스턴으로 가는 열차 속에서 얻은 것이라고 한다. 많은 악상이 떠오르던 당시의 상황을 그는 이렇게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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