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Clarin

[스크랩]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 18

P a o l o 2016. 6. 6. 10:10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 18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Sergei Rachmaninov

1873-1943

Evgeny Kissin, piano

Myung-Whun Chung, conductor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Salle Pleyel, Paris

2014.09.19

 

Evgeny Kissin -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Rachmaninoff plays Piano Concerto 2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연주한 음원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 작품을 남겼지만, 그의 진가가 최고조로 발현한 장르는 역시 협주곡을 포함한 피아노 음악이었다. 그는 탁월한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였기에 피아노라는 악기가 지닌 가능성을 극대화한 음악들을 작곡하고 나아가 직접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이다.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는 그중에서도 지명도와 인기도 양면에서 단연 첫손에 꼽히는 작품이다. 이 협주곡의 극적 흐름은 이른바 ‘베토벤적인 구도’에 아주 잘 들어맞는다. 물론 그 호흡과 표현은 지극히 ‘라흐마니노프적’이지만.

첫 악장은 마치 절망의 심연으로부터 서서히 떠오르는 것처럼 시작되어, 무겁고 두꺼운 어둠의 장막을 헤치고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며 점차 열기와 강도를 더해 가는 투쟁을 연상시킨다. 그 투쟁은 끈질기고 장엄하다. 느린 악장에서는 탄식과 고뇌,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다. 그 지독한 서정성! 애절하지만 감미롭고, 화려하지만 진솔하다. 마지막 악장은 춤곡이자 행진곡이다. 역동적인 리듬과 정열적인 어조로 마침내 광명과 승리를 쟁취해내고야 만다. ‘고난을 극복하고 환희로!’

그런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런 흐름에는 라흐마니노프 생애의 단면이 투영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이 협주곡은 작곡가가 경력 초기에 겪었던 좌절, 그로 인한 실의와 고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분투의 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협주곡을 통해서 그는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 환희를 향해 나아갔다.


 



jubila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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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이제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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