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스크랩] 스크랴빈 / 교향곡 제4번 C major, Op.54 `법열의 시`

P a o l o 2016. 4. 8. 10:39
       //
//



스크랴빈 /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

Symphony No.4 in C major, Op.54 

 'The Poem of Ecstasy' 

 Alexander Nikolayevich Scriabin 1872∼1915

 

  


 

 

1904년 3번 교향곡을 작업하는 도중 스크랴빈은 이미 차기작으로 《법열의 시》라는 제목의 4악장 교향곡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창조적인 영혼의 환희를 묘사한 단악장 구성의 작품이 탄생하였고 여러모로 교향곡이라기보다는 교향시에 더 가까웠다. 스크랴빈은 영혼과 육체는 구분될 수 없다고 믿었고, 이 작품은 환희로 향하는 길을 애욕적이고 남성적으로 표현한다. 작곡가는 ‘나른한 욕구’를 암시하는 목관과 현악기 악절, 그리고 작곡가 스스로 ‘승리’라고 명한 트럼펫의 상승 주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함으로써 그러한 느낌을 고조시켰다.

1908년 12월의 뉴욕 초연 이후 《법열의 시》는 곧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 곡은 그가 1915년 패혈증으로 숨지지 않았다면 그의 최대 걸작이 되었을 법한 《신비극》의 전주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신비극》은 히말라야의 산기슭에서 일주일간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것으로, 환희 속에 맞이하는 세상의 종말을 자극적으로 표현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법열의 시》를 듣고 나서 “이제 스크랴빈이 정신 병원에 갈 때가 된 것 같군요.”라고 말했던 에피소드는 그다지 놀랍지 않다.

 

1903년 자신의 후원자였던 벨리아예프 (Belyayev)가 죽자 스크리아빈 (1872 - 1915)은 신비주의 적사상에 빠져있던 여자 나타니아 (Natania Schloezer)에게 빠진다. 나타니아는 스크리아빈에게 신비주의 사상에 빠지게 도록하며 마지막에는 니체의 초인주의 사상에 까지 빠져게 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의 작품에 무조음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로 작품제목도 시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법열의 시" 는 바로 이시기에 작곡되기 시작하여 1908년에 완성된 곡으로 스크리아빈은 이 곡의 작곡과 함께 같은 제목의 369 행으로 이루어진 長詩를 발표하기도 했다.

작곡 배경이야 어찌 됬던 이곡은 그의 오케스트라 작품 중에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1908년 뉴욕에서 초연된 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1 개 악장으로 쓰여졌으나 그의 4 번 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대규모 오케스트라 속에서 연주되는 격렬함과 권태로움이 매우 극단적이다. 노력해도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다

 

 


Le Poeme de l'extase, Op.54

 

 

1872년 1월 6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법률가였고, 어머니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 그러나 스크랴빈이 태어나서 얼마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므로, 그는 숙모에게 맡겨졌다.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888년에 사포노프의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했으며, 1891년에 피아노로 금메달을 받았다. 출판업자 베라이에프는 일찍부터 스크랴빈의 재능에 주목하여, 그의 작품을 평생 출판하는 계약을 하는 동시에 연주회의 매니지멘트를 맡아, 스크랴빈을 베를린 · 파리 · 브뤼셀. 암스테르담에 데려가 연주회를 열었는데, 그 프로그램은 스크랴빈 자신의 작품 뿐이었다.

1897년에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피아니스트와 결혼하여, 둘이서 파리를 연주 여행했다. 1898년부터 1903년까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교수했고, 1906년에는 미국에 건너가 카네기 홀에서 연주회를 열었으며, 미국 각지를 순회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1908년 쿠세비쯔키를 알게 되어, 그 이래 쿠세비쯔키는 스크랴빈과 그가 이끄는 관현악단과 함께 유럽 각지를 연주 여행했고, 1915년 4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근대 음악의 한 쪽 기수로서 동양 신비주의의 깃발을 세웠으며, 새로운 화성 조직에 공헌한 바가 적지 않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메모 :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