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kofiev / Peter and the Wolf an Orchestra Fairy Tale, Op.67 프로코피에프 / 피터와 늑대 Sergei Sergeyevich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1891~1953, 러시아)가 어린이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자작 동화에 붙여진 아름다운 음악에 의해 악기와 그 특색을 듣는 이에게 이해시켜 나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곡이 시작되기 전에 해설자가 등장 인물(동물)의 주제와 이를 연주하는 악기를 소개한다. 곡은 해설자의 이야기를 사이사이에 끼워 넣고 이를 묘사하는 음악으로 전개된다.
'피터와 늑대' 동화속 등장 인물을 특정 악기{피터 - 현악4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할아버지 - 바순, 늑대 - 3대 호른, 작은 새 - 플루우트, 오리 - 오보에, 고양이 - 클라리넷, 사냥꾼의 총소리 - 팀파니, 큰북}로 표현하고 있는데 그 느낌을 책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음악동화이니 만큼 표현된 장면을 음악을 들으면서 그 느낌을 찾아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이야기의 구성이 긴박감이 있어서 책을 보는데도 지루함 감이 전혀 없다. 음악은 이야기에 따라 때론 경쾌하게 때론 긴박하게 악기들이 연주된다.
우리말 해설 (11:18)
줄거리 : 어느날 아침 피터가 문을 열고 푸른 풀밭에 나갔는데 거기에는 새들이 지저귀고 오리가 연못에서 놀고 있었어요. 새와 오리가 서로 싸움을 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나타나서 새를 잡으려고 노리지만 새는 높이 날아가버리죠. 그 때 걱정이 된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늑대가 나오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피터를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할아버지의 걱정대로 늑대가 나타나고 잽싼 고양이는 나무 위로 올라가서 늑대를 피하여 위기를 모면하죠. 하지만 연못에서 헤엄치기를 하던 오리는 도망치다가 그만 늑대에게 한 입에 삼켜져 버리고 맙니다.
피터는 문 뒤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다가 커다란 밧줄을 가지고 와서 돌담을 기어 오릅니다. 그러곤 새에게 늑대의 머리를 빙빙 돌게 유인한 다음 올가미를 만들어 늑대를 사로 잡아버리죠. 그 때 늑대를 쫓아오던 사냥꾼들이 나타나고 피터가 맨앞에 선 사냥꾼, 할아버지, 고양이가 동물원을 향해 당당한 행진을 합니다. 일행의 머리 위에서 새들이 즐겁게 지저귀고, 늑대의 뱃속에서는 통째로 삼켜진 오리가 알을 낳은채 꽥꽥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악곡의 줄거리 피터의 주제 가락 (바이올린) : 어느 날 아침, 호기심 많은 소년 피터는 문을 열고 넓고 푸른 목장으로 나갔습니다. 작은 새의 주제가락 (플루트) : 큰 나뭇가지 위에는 피터의 친구인 작은 새가 앉아서, 즐거운 음성으로 지저귑니다. 오리의 주제가락 (오보에) : 오리가 뒤뚱거리며 걸어옵니다. 오리는 피터가 깜박 잊고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연못에서 목욕을 하려합니다. 고양이의 주제 가락 (클라리넷) : 피터는 숲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심해!" 피터의 고함 소리에 놀란 작은 새가 훌쩍 나무 위로 날아올랐습니다. 할아버지의 주제 가락 (바순) : 할아버지는, 피터가 제 마음대로 목장을 나간 것에 대해 무척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고 근엄한 표정으로, 피터에게 주의를 줍니다. 늑대의 주제 가락 (호른) : 피터가 집으로 들어가자, 숲 속에서 커다란 회색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늑대를 본 고양이는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사냥꾼의 주제 가락 (팀파니) : 피터가 올가미에 늑대가 걸려들었습니다. 바로 그때 숲 속에서 사냥꾼들이 총을 쏘며 늑대의 발자국을 따라왔습니다.
1. Prologue (Mikhail Gorbachev) 2. Introduction (Sophia Loren) 3. Peter and the Wolf, Op.67 narrated by Sophia Loren (Prokofiev) 4. Intermezzo (Mikhail Gorbachev) 5. Wolf Tracks narrated by Bill Clinton (Beintus) 6. Epilogue (Mikhail Gorbachev)
소피아 로렌 해설의 이 앨범은 냉전시대의 두 수장인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피터와 늑대로 참여 하여 미국 최고의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2004년 2월8일 저녁(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막된 제 46회 그래미 음악상 시상식에서 어린이 클래식 음반상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이 음반에서 클린턴과 고르바초프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소피아로렌이 함께 참여하여 낭송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펜타톤의 놀라운 음질과 함께 흥미로운 아이템이 아닐 수 없는 음반이다. (음반 소개글)
용감한 소년 피터가 숲 속의 늑대와 싸워서 착한 오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나타낸 것으로 러시아의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프로코피에프가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하여 작곡한 것입니다.
'피터와 늑대'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1936년 작곡되어 그해 5월 모스크바의 아동극장에서 초연되었던 적이 있는 뮤지컬을 이야기화한 음악동화입니다. 소규모의 관현악단과 낭독자에 의하여 연주되는 작품으로 피터·할아버지·사냥꾼·늑대·고양이·새·집오리와 같은 주인공들이 각각 특정한 악기와 주제에 의하여 표현되고 내레이션이 삽입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을 띱니다.
이 곡의 작곡가 프로코피예프는 소련의 예술가입니다. 비교적 부유한 집에서 자란 프로코피예프는 9세 때 이미 피아노 반주가 딸린 오페라 《거인》을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러시아혁명을 계기로 1918년 미국에 망명하여 유럽 등지에서 많은 곡을 작곡하였고 1933년 소련의 여러 차례에 걸친 귀국 종용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로미오와 줄리엣》《알렉산드르 네프스키》《교향곡 제5번》등을 완성했다네요. (출처: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