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와의 맺어질 수 없는 사랑에 상처입은 레오노라가 호르나추 엘레스 근방에
있는 수도원 문 밖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그녀는 장편의 자기 고백적인 기도문
'거룩하신 성모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Madre, pietosa Vergine)' 를 부르다가
절정에 이르자 '저를 버리지 마소서(Deh! nonm'abbandona)' 를 부른다.
그녀가 수도원 문을 잡아 흔들며 이곳에서 신을 섬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수도
승 프라 멜리토네는 퉁명스럽게 거절한다. 그러나 수도원장인 구아르디아노는 그녀
의 사연을 들어준다. 레오노라는 수도원장으로부터 인접한 동굴에서 혼자 생활하도록
허락받는다. 수도원장 구아르디아노가 그녀의 은둔 생활을 해치려는 사람에게 '저주
있을진저' 라고 말하자 그녀는 감사에 넘친 목소리로 기도하며, 수도승들의 합창에
맞추어 아리아 '자애로운 성모여(La Vergine degli angeli)' 를 훌륭하게 부른다.
TUTTI
La Vergine degli Angeli
Vi copra del suo manto,
E voi protegga vigile
Di Dio l'Angelo santo.
LEONORA
La Vergine degli Angeli
Mi copra del suo manto.
E mi protegga vigile
Di Dio l'Angelo santo.
TUTTI
La Vergine degli Angeli, ecc.
[ Leonora bacia la mano del Padre Guardiano, e s'avvia all'eremo, sola.
I frati spentii lumi, rientrano collo stesso ordine in chiesa.
Il Guardiano si ferma sulla porta e stendendo le braccia verso la parte
ov' è scomparsa Leonora, la benedice. ]
모두
천사의 성모가
외투로 그대를 감쌀 것이고
주의 천사가
그대를 지켜 볼 것이오.
레오노라
천사의 성모가
외투로 그대를 감 쌀 것이고
주의 천사가
그대를 지켜볼 것이오.
모두
천사의, 성모의 외투가 그대를 감쌀 것이오.
(레오노라는 구아르디아노의 손에 입을 맞추고 일어서서 은신처로 홀로
출발한다. 구아르디아노는 축복의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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