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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레하르 / 오페라 `유쾌한 과부` (Operetta `The Merry Widow` Highlight)

P a o l o 2013. 6. 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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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har, Operetta 'The Merry Widow'

 

레하르 / 오페라 '유쾌한 과부'

 

Franz Lehar 1870~1948

 

Royal Opera House Shaftesbury Theatre 1997

 

 

 

 
 
   
Lippen Schweigen's Flustern geigen
3막 한나와 다닐로의 이중창
 
배 경

헝가리의 코마롬에서 출생한 레하르는 군악대 대장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음악을 배웠다. 프라하 음악원에서 공부할 때 드보르작의 인정을 받고 그의 권고에 따라 작곡가가 될 것을 결심했다. 그리하여 빈에 가서 그의 아버지가 마련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빈 풍의 아름다운 왈츠 곡을 중심으로 한 많은 오페레타도 작곡하였다. 1905년 12월 30일 빈에서 초연한 『메리 위도우』는 크게 성공하여 15년 동안에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8천회 이상을 상연하였다. 또한 1907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5개의 극장에서 5개국의 말로 번역되어 동시에 상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미국에서도 5천회 이상을 공연하여 세계 최고의 기록을 남긴 작품이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레하르는 일약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음악가로서는 드물게 호화스런 생활을 하였다.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의 음악은 절도 있는 리듬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교묘한 관현악법 등이 특징인데, 이러한 것들은 요한 스트라우스 ·주페의 음악과도 겨눌 수 있다.


줄거리

발칸 지방의 작은 상상의 나라 폰테베드로의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 한 나는 남편의 많은 유산을 상속받아 가지고 파리의 사교계에 등장한다. 그녀를 탐내는 여러 남자들이 주위에 모여든다. 그런데 그녀가 파리 사람과 결혼하면 막대한 유산이 외국으로 나가게 되므로, 작은 나라인 폰테베드로의 경제계에 큰 영향이 미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 공사관의 서기관 단일로 백작을 등장시켜 마침내 성공한다는 간단한 내용의 희가극이다.

 

 

 



제1막 : 파리에 있는 폰테베드로 공사관 안


사주로 막이 열리면, 폰테베드로 국왕의 탄생일을 축하하는 연회가 시작되는데 많은 귀빈들이 초청되어 있다. 사회자인 카스카다 자작이 등장하고, 뒤이어 제타 남작이 들어와 인사를 끝내자, 사람들은 춤을 추거나 이야기를 하는데 모두가 백만장자인 한 나에 대한 것들이다. 이때 프랑스인 카뮈와 제타의 아내 발란센느가 사람들을 피하는 듯이 등장한다.

 



여기서 카뮈는 아름다운 그녀를 유혹하지만, 발란센느는 마음이 흔들리면서도 겉으로는 정숙한 부인의 태도를 취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두사람은 2중창으로 「나는 정숙한 부인입니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을 엄숙한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는 부드러운 노래를 한다. 그러나 제타 남작은 부인의 들뜬 마음도 모르고 한 나를 같은 나라 사람과 결혼시키기 위해 열을 내고 있다. 그는 공사관원 네그스에게 명령하여 카바레 "악심"에 가 있는 비서관 다닐로를 불러오게 하는데, 그를 한 나의 결혼 상대로 내세울 생각인 것이다. 그때 메리 위도요 이른바 "명랑한 미망인"안나가 등장한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찬사를 가볍게 받아넘기며 「나는 아직 파리의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칭찬의 말은 잘 몰라요」라는 마주르카조의 노래를 부른다. 계속하여 왈츠 풍으로 「나 같은 과부가 인기가 있다니요 .가련한 과부라도 돈이 많으면 더욱 인기가 좋다지요」라는 노래를 하면서 남자들을 비꼰다. 무도 실로 간 한 나 엇갈려 단일로가 나타난다.

 



그는 한 나의 옛 연인이었으나 그녀가 백만장자와 결혼했기 때문에 실망한 나머지 파리에 와서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공사의 부름을 받은 묘한 입증의 새로운 임무에 대해 아이러니컬하게 노래를 부르는데, 후반의 「악심의 노래」의 부분은 특히 유명하다. 안나 방탕한 생활을 하여 수면이 부족한 그를 발견하지만, 옛날과 변함없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도 고집을 부려 말다툼을 하게 된다. 다시 제타와 단일로가 등장하는데, 모두들 한 나와의 결혼을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다닐로에게 조국을 위해서라도 설득한다.
이 때 화려한 왈츠가 울리며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남자들은 모두 한 나에게로 몰린다. 한 나는 남자들을 피해서 다닐로를 택하려고 하지만, 그가 짓궂게 자기의 권리를 1만 프랑으로 양도하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뒷걸음질치며 퇴장하여 단일로와 한 나만이 남는다. 여기서 단일로는 유쾌한 표정으로 화를 내고 있는 안나와 같이 춤을 춘다.
 


제2막 : 한 나의 저택(여기서 폰테베드로의 축하연을 연다)


폴로네이즈 풍의 짧은 사주에 이어 빠른 발레 곡이 연주되는데, 여기서 한 나는 유명한 「빌라의 노래」를 부른다. 내용인즉 「빌라여, 빌랴. 숲의 정. 이 몸을 붙들어 너의 연인이 되게 하라. 빌라여, 빌랴. 아, 그대는 나를 어떻게 할 작정이오」이다. 미망인 한 나는 노래가 끝나자 다닐로를 붙잡고, 그가 자기를 피하는 이유를 묻는다. 사실 그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재산에 대해서 저항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2중창으로 각자의 마음을 풍자하는 「바보 같은 기마병 」을 노래한다.

 



한나는 단일로와 춤을 추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의 본심을 알아내려고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여기서 아름답고 유명한「메리 위도우의 왈츠」가 연주되는데, 두 사람은 여기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춘다. 그곳에 카뮈와 발란센느가 등장하는데, 카뮈는 전과 같이 그녀를 따라 다니며 「5월의 햇빛에 장미꽃 피듯이 내 가슴에 피는 남 모를 기쁨‥‥‥」이라 노래한다.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것을 문틈으로 보고있던 제타는 격분하여 정자로 뛰어가려는데 뒷문으로 한 나가 들어와 발란센느를 도망치게 한다. 밖에서 떠들어대는 제타와 단일로 앞에 정자에서 나온 한 나 카뮈, 그리고 심한 자극을 받은 단일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나에 대한 질투 섞인 왈츠를 노래하는데 「옛날 어떤 곳에 왕자와 왕녀가 있었는데, 서로 사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왕자는 이유가 있어서 왕녀에게 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이다. 이때 단일로는 자포자기하면서 전에 불렀던 「악심의 노래」를 부르며 퇴장한다. 한편, 그의 진심을 안 한 나는 기뻐하면서 환희의 노래를 부르는데, 막이 내린다.
 


제3막 : 한나 저택


한나는 다닐로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방을 막심 카바레처럼 만들고 그곳의 무희들을 부른다. 그 무희들 중에 발란센느가 나타나 그녀들을 소개하여 노래를 부르는데, 거기에 이어 캉캉 춤을 추는 파티가 열린다. 그 가운데 수많은 어려움을 거친 뒤 마침내 사랑이 이루어진 단일로와 한 나가 서 있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은 힘있게 포옹하고, 「메리 위도우의 왈츠」의 멜로디에 맞춰 움을 추며 노래한다. 2중창으로 「입술은 침묵을 지키지만, 비올롱은 속삭이네.-나를 사랑해 달라고 스텝을 옮길 때마다 이야기한다.-나를 사랑하라고 손을 마주 잡을 때마다 마음에 새긴다.-그대는 나를 사랑한다고‥‥‥말이 없어도 서로 통하는 말, 그대로 사랑한다고」라고 노래하는데 막이 내린다.
 

 

 

프란츠 레하르 Lehar, Franz 1870~1948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로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이다. 군악대 대장이었던 아버지에게서 음악 기초를 익힌 후 프라하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이론을 배웠으나, 드보르작의 권유로 작곡을 시작하였다.

이후 군악대 지휘자로 지냈고, 1902년 《빈의 여자들》의 성공이후 빈에 정착하였다. 1905년에 《유쾌한 과부》의 대성공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쳤고 그 후 J.스트라우스 이후로 가장 성공한 빈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얻게되었다. 그밖의 대표작으로 《집시의 사랑》 《미소의 나라》《금과 은》이 있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파도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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