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브 Coppelia Famous Ballet Music
Coppelia(코펠리아)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코미디 발레 가운데 하나로 Giselle(1841)에 의해 대표되는 낭만주의의 전성기와 "Swan Lake" "The Nutcracer" "The Sleeping Beauty"를 꽃피웠던 고전주의 시대의 사이에 만들어졌다.
3막 발레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래 3막은 곧 잃어 버려서, 여러 안무가들에 의해서 재구성되었다. 현재 전하는 발레는 1884년 Marius Petipa가 재구성한 것(1·2막)에, George Balanchine 등의 안무가가 Delibes의 다른 음악을 사용하여 새로이 안무한 것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제1막] 마을의 광장.시장의 딸 Swanilda는 마을의 미남 청년 Franz와 정혼한 사이이다. 그녀는 결혼 전날밤 약혼자 Franz가 Coppelius 박사 집의 발코니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소녀(Coppelia 인형)에게 곁눈질하는 모습을 보자 Swanilda는 약혼자의 애정에 의심을 품는다.
Coppelius 박사는 괴팍한 발명가로 이상한 실험을 할 때마다 마을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름 모를 소녀가 나타나자 마을에는 묘한 관심과 추측들이 떠돈다. 특히 그 소녀가 Swanilda의 인사에도 무표정한 반응을 보이자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시장은 농부들을 밭으로부터 불러들여 다음날 수확의 축제가 있을 것이며 그 자리에서 딸의 결혼식이 있을 것이라 선언한다. Swanilda와 Franz가 다투는 모습을 보고 시장은 이삭을 한 줌 집는다. 전설에 따르면 이삭을 집어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면 결혼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삭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Swanilda는 잠시 눈물을 흘리지만 이내 친구들과 어울려 다시 춤을 춘다. 밤이 되자 두 연인은 화해하고 굿나잇 키스를 주고 받는다.
한편 집으로 돌아오던 Coppelius 박사는 마을의 건달들과 마주친다. 그들과 실랑이를 하던 중 박사는 실험실의 열쇠를 잃어 버린다. Swanilda와 친구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다 주운 열쇠로 박사의 집으로 몰래 들어간다. 바로 그 아름답지만 무뚝뚝한 소녀를 만나보기 위해서이다.
[제2막] Coppelius의 작업실.
Swanilda와 친구들은 숨을 죽이며 이상한 방으로 들어가지만 Coppelius 박사가 만든 수많은 자동인형들을 보고 즐거워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이상한 소녀도 인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Coppelius 박사가 들이닥치자 모두들 혼비백산하여 달아난다. Swanilda는 도망가지 못하고구석으로 숨는다. 그때 Franz가 발코니로 기어 올라와 살금살금 방으로 들어온다. Coppelius 박사는 그를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고 약을 먹인 뒤 그를 인형으로 만들어 버리려 한다. 그때 숨어있던 Swanilda는 Coppelia의 옷을 입고 인형 흉내를 내며 나타난다.
사람같은 인형을 만들려던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한 Coppelius 박사는 뛸 듯이 기뻐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Franz가 약기운에서 깨어나고 Swanilda가 Coppelia 흉내를 냈을 깨달은 박사는 절망에 빠진다. Franz와 Swanilda는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사랑하는 연인으로 돌아간다.
[제3막] 마을의 광장.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Franz와 Swanilda의 결혼을 축하하는 춤을 춘다. 신랑과 신부는 교회로부터 행진을 벌인다. 그 때 Coppelius 박사가 갑자기 튀어나와 망가진 집과 인형들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다. 시장은 그를 동정하며 술과 와인을 내놓는다. 다시 행진이 시작되고 마을에는 다시 축제 분위기가 넘쳐 흐른다.
Delibes, Clement Philibert Leon
1836 ~ 1891프랑스 작곡가.
생 제르맹 뒤 바르 출생.
12세 때 파리음악원에 입학,
독보법(讀譜法)·피아노·오르간·화성법 등을 배운 뒤, 작곡반에 들어가 A.C. 아당 등에게 배웠다.
17세에 리릭의 반주자가 되었으며, 동시에 교회 오르간 연주자로 있었다.
19세에 최초의 오페레타 [2수의 석탄 Deux sous de charbon]으로써 데뷔한 들리브는 계속 코믹 오페라·오페레타를 작곡했다. 그 중의 몇 편은 크게 성공하여 그는 극음악작곡가로서 유명해졌다.
1863년, 파리 오페라 가극장의 반주자, 65년에는 그곳 제2합창지휘자가 되었으며 발레음악 작곡에도 손을 대어서 66년 [샘 La Source]을 발표한 뒤, [코펠리아 Copplia, 1870] [실비아 Sylvia, 1876] 등의 발레음악의 걸작을 남겼다. 한편 오페라 분야에서는 코믹 오페라 [왕의 말씀 Le Roi l'a dit, 1873] [니벨르의 장 Jean de Nivelle, 1880] 등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