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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아프지 말아요 <탁계석 시 민남일 곡> - 테너 윤상준

P a o l o 2012. 7. 15. 14:06

그대, 아프지 말아요

탁계석 작시 민남일 작곡

아프지 말아요 그대
풋풋한 봄내음의 봄햇살을 드릴테니
아프지 말아요 그대
오월의 라일락 향기 전해 드릴테니

노을이 밀려오는 겨울 창가에
갈대 소리 피어나고 새들이 노래하고 있어요
다시는 아프지 말아요 그대 아프지 말아요


흐르는 강물 위 물새 떼처럼
첨벙첨벙 물을 차며 높이 날아요
그 먼 시간이 흐른 뒤

우리 걸어온 길에 눈처럼 그리움이 쌓일 때

그 아픔 빛나고 있을까
선연한 노을 되어 타고 있을까
그대 아프지 말아요

나 몰래 숨어서 아프지 말아요


겨울 창가에서의 상념이 곱게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아프지 말아요’ 라는 염원이 “풋풋한 풀내음의 봄 햇살” 처럼,

“오월의 라일락 향기” 처럼, “노을이 밀려오는 겨울 창가에서 듣는 새소리" 처럼, “흐르는 강물 위 물새 떼" 처럼

간절한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집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기도 한가 봅니다. 서로의 안부를 걱정해주고 아프지 않기를 이처럼 간절히 기원하는

섬세한 마음- 거기 가장 여리고 순수한 사랑이 아롱지는 것이기도 한 것이겠지요.

문화저널21 이건청 문학주간


문화저널21 이건청 주간 / 문학부문

첨부파일 그대,아프지말아요_윤상준.mp3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pianom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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