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 은 글

[스크랩] 사랑 / 이해인

P a o l o 2006. 4. 8. 15:33

사랑 / 이해인


사랑 / 이해인 
문 닫아도 소용없네 
그의 포로 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 가슴 겨울 눈발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 제 
나는 이미 
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 닫아도 들어오네 
탱자꽃 하얗게 
가시 속에 뿜어 낸 
눈물이었네 

출처 : 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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