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 은 글

[스크랩] 밤도 아닌데 꿈을 꿨습니다

P a o l o 2005. 5. 7. 20:08
Franz Schubert 작곡
밤과 꿈
"Nacht und Traume" , D 827 (1825 ?) Matthaus von Collin 어제였다. 나는 며느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어린이날인데, 특별한 계획이 있느냐고.. 물론 '돈 잘 버는 할아버지'가 손녀들을 위해 '돈 쓸 준비'를 하고.. 그런데, 어린이날인 오늘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속으로 부화가 솟았다. "내가 돈 쓰고 손녀들을 데리고 가겠다."는데.. 그리고 손녀들 틈에 에미 애비는 끼어 오면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데... 그래서 일정을 바꿨다. 마누라와 함께 때 이른 보신집엘 갔다. 기력이 예와 같지 않다는 그녀를 데리고,... 어디 보신탕만 먹었을까. 한국 사람들은 '안주감'을 보면, 한 잔 해야 하는 것 처럼.... 그리고 집에 왔다. 컴퓨터를 켰다. 님들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취한 상태로.. (꿈을 꾸었는지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어린이 날이니까. 손녀들은 못 만났어도. 아주 행복하다. 왜? 내가 바로 어린이니까, 오늘 축하 받아야 할 어린이....
 
한잔 해서 꿈을 꾸는지
자는지 모르게
내 손은 computer 의 자판을 두드렸다.
출처 : 밤도 아닌데 꿈을 꿨습니다
글쓴이 : 늦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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