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리 가 곡

[스크랩] 시래기 / 유영애 작시, 정덕기 작곡 / 바리톤 송기창

P a o l o 2010. 6. 7. 10:26



      
      시래기 (유영애 작시, 정덕기 작곡, 피아노 엄은경) 
      
      
      
      껍데기라고 얕보지 말라
      함부로 함부로 얕보지 말라
      정월이라 대보름날 오곡밥에 아홉 가지
      묵은 나물 중에 시래기가 으뜸 아니던가.
      대관령 맑은 바람 햇살이 키워온
      고운 속살 다 내주고 남겨진 푸른 자락
      헛간에 걸려서 찬바람 맞다가
      된장과 된장과 눈 맞은 속 깊은 속 깊은 사랑이라
      아름다운 우리네 사랑이라
      푹 삶아야 한다. 잘 우려내야 한다.
      널부러진 무청 등짝 널부러진 무청 등짝 
      뒤척이어 행궈낸 잎사귀
      어머니의 허기진 삶처럼 
      눈물같이 달라붙은 시래기 한줌
      질긴 껍데기 벗겨내고 갖은 양념 더하여
      아침상에 내 놓으며
      여보 한번 잡숴봐 얼매나 맛있는디
      모진 세월 지나면서 어머니의 주름같이 
      굵게 패어 출렁이는 고향의 푸른 맛이여
      고향의 푸른 맛이여
      
      
      
      바리톤 송기창
      바리톤 송기창은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한국 예술 종합 학교 대학원  졸업, 
      이태리 파르마 아카데미아 수료하였고, 
      프랑스 파리 에꼴 노르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석 졸업하였다. 
      이태리 쥬세페 디 스테파노 국제 콩쿨 우승, 프랑스 파리 U.F.A.M 국제
      콩쿨 우승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하였다. 
      우크라이나 국립오케스트라, 수원시립 교향악단 외 다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돈 죠반니> <박쥐> <세빌리아 이발사><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 
      출연하였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경원대학교 동대학원 ,배재대 출강하여 
      활발한 공연활동과 함께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cafe.daum.net/arthill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초록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