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농업-식품-영양학과의 우 젠핑 박사는 계란에서 생성되는 펩티드가
혈압강하제 중 하나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유사한 효과를 일으킨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우 박사는 삶은 계란과 프라이 한 계란이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위와 소장에 있는 효소들에 의해 ACE 억제제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여러가지 펩티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삶은 계란보다는 프라이 한 계란이 ACE억제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우 박사는 밝혔다.
계란이 실제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우 박사는 덧붙였다.
우 박사는 계란은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하여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사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단백과 다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값싼 식품이 계란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계란이 근력을 강화시키고 에너지를 유지하게 하며 시장기를 덜어주는 고단백
식품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ACE) 학술지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