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June Is Come
When June is come, then all the day I'll sit with my love in the scented hay; And watch the sunshot palaces high, That the white clouds build in the breezy sky.
She sings, and I do make her song, And read sweet poems the whole day long: Unseen as we lie in our haybuilt home, O life is delight when June is c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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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나는 하루 종일 향기로운 건초 속에 님과 함께 앉아 있으리: 그리고 햇빛 찬란한 높다란 궁전을 바라보리. 산들바람 이는 하늘에 흰 구름이 지어 놓은 궁전을.
그녀는 노래 부르고, 나는 노래를 지어주고, 그리고 하루종일 달콤한 시를 읽으리: 아무도 모르게 건초 집 속에 누어있으면 오 인생은 즐거워라 유월이 오면. |
병적일 정도로 심각한 우수와 고독으로 한 평생을 살았던 러시아의 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도 자연의 사계 절을 소재로 한 훌륭한 작품을 남겼는데, 12개의 성격적 소품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피아노 독주곡 사계가 그것입니다. 이 곡은 1년 12달이 갖고 있는 분위기를 묘사한 것으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들이 전곡을 감싸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당시의 구력(舊曆)에 의해 작곡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계절 감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사계는 당시 페테르부르크에서 창간된 음악잡지 누벨리스트의 발행인이 1876년 1월호 부터 12월 초에 걸쳐 그 달에 어울리는 시를 하나씩 택해 이것이 주는 느낌을 피아노 음악으로 만들어 달라고 차이코프스키에게 부탁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875년 12월부터 작곡을 시작한 차이코프스키는 1876년 11월에 별다른 차질 없이 끝마쳤는데 특히 유명한 곡은 6번 뱃노래와 11번 '트로이카 12번 크리스마스입니다. 사계는 훗날 소련의 저명한 지휘자 알렉산드르 가수크에 의해 관현악용으로 편곡되기도 했는데, 원곡의 세세한 뉘앙스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편곡반도 오늘날 종종 연주되고 음반화 되고 있습니다. |